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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신문의 메리티스 대표 인터뷰
  • 기사입력 2012-01-02 05:10
  •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라는 말이 희자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갑에 명함만 5개를 넣고 다니는 의사가 있다.

    글쓴이 : 메리티스 marritis@naver.com
    Date : 2012-01-03 오후 7:13:13 [Read:7744]
     
    • "진짜 무한도전 한번 보시겠습니까?"
    의사 CEO 권량 원장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연세바른병원 원장이자 의사 커뮤니티 스카이닥터, 의대생 교육기관 메디프리뷰, 연구모임 일차진료연구회, 결혼정보회사 메리티스를 이끌고 있는 권량 원장.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또 다른 사업 아이템을 들고 시장조사 중인 권량 원장을 만나 그의 '무한도전' 인생을 들어봤다.

    "살다 보면 이런 정보는 왜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지?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답답해서 직접 만들다보니 이렇게 사업이 늘어났네요."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다. 하지만 그의 사업 이력을 들여다보면 어느샌가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의 모든 사업의 시작인 스카이닥터를 살펴보자.

    스카이닥터는 의사 회원만 1만 7000명에 달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커뮤니티 사이트다. 그 시작은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데서 시작했다.

    사이트 이름인 '스카이'도 공중보건의사의 '공중'을 다른 의미로 풀이한 것. 의대생부터 50대 개원의까지 남자 의사만의 공간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스카이닥터는 군대문제를 주로, 전공과목 선택, 취업, 결혼과 연예란이 어느 사이트보다 활성화돼 있다.

    권 원장은 "사실 어느 남자 의사나 군대를 가는데 이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나라도 후배들에게 정보를 주자는 생각에 열었던 커뮤니티가 이렇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의대생과 의사 교육기관인 메디프리뷰는 이러한 고민속에서 태동한 사업체다. 일차진료연구회도 마찬가지다.

    국시에 불합격한 학생들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스카이닥터에 하소연하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던 권 원장.

    그는 결국 알음알음 선후배, 동료 의사들을 모아 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이러한 소문이 입소문을 거듭하면서 이제는 한해 5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거듭났다.

    일차진료연구회도 리뉴얼을 앞두고 있다. 올해 새롭게 General Medicine school로 새단장하는 것.

    이미 페이스북 안에 GM school 페이지를 작업중이며, 지금도 ' medipreview@naver.com' 으로 신청하면 연결될 정도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결혼정보회사인 메리티스도 이러한 연장선 상에서 설립됐다. 모 대형 결혼정보회사가 제휴을 맺자고 찾아왔지만 너무나 상업적인 구조가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권 원장은 "끼워맞추기 식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것은 책임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대한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남녀를 매칭해보자는 생각에 결혼정보회사를 차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탓에 모든 매칭은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의국에 앉아 편하게 메리티스(www.marritis.com)에 접속하면 그 외 모든 사항들은 온라인과 문자로 진행된다.

    이러한 가운데 그는 또 다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MD scout라는 의사 대상 헤드헌팅 회사가 바로 그것.

    미리 갖춰둔 인재풀을 이용, 병원을 먼저 연구해 병원에 잘 맞는 인재를 공급한다는 것이 기존 회사와 차별점이다.

    또한 공동개원을 돕기 위한 매칭 프로그램도 개발중에 있어 관심을 끈다.

    거기에 최근에는 고려대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끝내고 인터넷 마케팅, 소셜 미디어를 2년이나 공부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모교(연세대)에서 카피라이터 과정과 브랜드 전문과 과정을 마쳤다.

    한번에 하나도 제대로 소화할 수 없을 정도의 일들을 그는 어떻게 이끌고 있는 것일까.

    "저는 세상에 결핍된 부분을 찾고 그것을 메워주는 일을 좋아해요. 좋은 반응이 오면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는 느낌으로 행복해진달까요.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다보니 일 때문에 지치는 일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이유에서 이제는 공부를 그만 해야겠다며 웃음 짓는 권량 원장.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또 다른 사업으로 의료계에 화제를 불러올 것 같다. 늘 그랬듯이.
    이인복 기자 (news@medicaltimes.com)